top of page

안녕 우리 집

2014/4분 52초/드라마/배유경, 이희정

시놉시스

유경은 어릴 때 살던 집에 드나들며 아빠를 기억한다. 그러나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동네가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하고 유경은 마지막 방문을 해야한다.

​연출의도

때때로 어느 특정한 장소에 가면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어릴 때 살던 집이 그러하다. 그 곳에 살지 않은지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여전히 ‘우리집’이라고 부르게 되는 이유는 그 집이 나의 숨어있던 기억을 꺼낼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우리집'이라는 열쇠도, 그 곳에 숨은 기억도 시간을 거스르지 못하고 도시 재개발 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낡은 물건이라도 간직 하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나는 비로소 받아들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인사뿐이라는 것을.
이 영화는 실제로 예전에 내가 살던, 도시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동네에 가서 찍은 것이다. 철거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나의 짧은 마지막 방문을 남겨 놓고 싶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본선(2015)

​제2회 대한민국인성영화제, 최우수상(2016)

캐스트

유경 - 배유경

스태프

감독 - 배유경, 이희정

제작 - 배유경

​촬영/편집/사운드 - 이희정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