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구는 어릴 적 어버이날 동영상을 찍다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 표정을 가식이 없는 가장 순수한 표정이라 생각한 종구는 이후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항상 똑같은 표정을 짓는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이라 사람들의 불쾌감과 오해를 사기도해 주변사람들과 점점 멀어지는 종구.
망가져 버린 자신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 결국 종구는 남들과 똑같은 표정을 짓고,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종구는 자신이 일하는 사진관을 찾은 한 여자 손님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그녀에게 사진을 건네주기 위해 기다리며 고백을 준비하는 종구. 그는 과연 그녀와 운명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